쌍용차 공권력투입 앞두고 긴장 고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7.20 10:15

노조, 타이어에 불지르고 새총쏘며 맞대응

쌍용차 평택공장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20일 오전 10시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에 맞춰 경찰력을 공장안으로 전진 배치한다고 밝힌 가운데, 쌍용차 노조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현재 공장 안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사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히 경찰이 공장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사태를 직감하고 대응준비를 끝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사측도 2800여 명의 임직원들이 평택공장 앞에서 출근투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강제집행 절차가 개시되는 오전 10시 이후 출근을 강행할 것"이라며 "노조 측이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새총을 쏘며 경고방송을 하고 있어 공장안으로 출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의 위험성과 강제진압에 따른 인명피해를 우려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왔으나 불법점거가 장기화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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