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디어법' 오늘 결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07.20 09:06
한나라당이 20일 미디어법을 처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간 막판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직권상정 가능성도 있어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에 만나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의 견해차이가 커 협상 결과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19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권상정하겠다고 공언한 안 원내대표가 입장을 바꿔 막판 협상을 진행하게 된 것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직권상정 반대 발언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직권상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데 이어 "미디어법 표결처리에 참석하더라도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지도부는 박 전 대표의 미디어법 반대 입장 표명에 당혹해하며 여야 협상에 다시 한 번 나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강행처리할 가능성도 있어 여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여야는 직권상정 가능성과 본회의장 점거 등에 대비해 밤새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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