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T, 30억달러 수혈..파산 모면할 듯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7.20 09:21
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그룹이 파산을 모면할 전망이다.

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IT그룹은 주요 채권자들로부터 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협의했다.

미 정부로부터 추가 구제를 받는데 실패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던 CIT는 이번 자금 조달로 파산은 모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CIT주식은 지난 금요일 뉴욕 거래소에서 71% 폭등한 70센트에 마감했다.

CIT는 그동안 채권자 그룹과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를 해온 결과 이 같은 거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CIT는 약 100만개의 중소형 업체에 대여하고 있다. 제프리 피크 CIT그룹 회장은 10년 전부터 수익과 위험이 모두 높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학생 대출을 확장해 왔고 이와 관련한 문제는 2년전부터 표면화됐다.

지난해 12월 CIT는 미 부실자산 구제 프로그램으로부터 23억300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최근 자금 사정이 어려워 정부에 다시 지원을 요청했다가 지난주 오바마 행정부의 거절로 파산에 직면했다.

CIT는 약 400억 달러의 장기 채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11억 달러가 8월 만기이며, 이어 올해 말 25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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