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2Q 어닝쇼크 삼성물산 '바닥지났다'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20 08:23
계열사 수주가 큰 폭 감소하면서 2/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에 대해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17일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7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분기의 902억원에 비해서도 13.7%나 줄었다. 주력인 건설·주택부문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 지속 탓이 컸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그룹공사 급감에 따른 건설부문 부진으로 2/4분기 영업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했다”며 “부진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실적이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4분기에 수주모멘텀, 4/4분기에는 실적모멘텀 등 하반기에 주가상승요인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등 보유지분 가치상승도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적정주가를 6만54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삼성물산이 최악의 영업환경은 지나가고 있어 하반기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모멘텀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불투명하겠지만 하반기 삼성전자 LCD 투자 확대 등이 구체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삼성물산이 4/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내 유지보수 공사를 통해 3/4분기말부터 양질의 그룹공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양질의 매각가능 자산을 감안할 때, 현 시가총액은 사업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2/4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 수익 전망을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회복과 LCD수요 증가에 따라 11세대 투자가 빠르게 집행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3/4분기보다는 4/4분기 이후로 예상돼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4/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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