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되돌림' 상승세 진입-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7.20 08:07

[주간금리전망]국채 3·5년물 금리 각각 4.00~4.20%, 4.50~4.70%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중순 이후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일시적인 '되돌림'성 차원의 하락세로 보고 금리 상승 압력이 재차 커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국내·외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 있어 연초부터 시작된 금리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4.00~4.20%, 4.50~4.70% 범위에서 금리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채권금리 상승을 점친 근거로 경기낙관론이 부각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경기회복 과정에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다시 경기낙관론의 목소리가 커질 차례"라며 "또 2개월 동안 기간조정을 거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포지션 청산이 예상된다. 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매는 주변 여건에 순응하는 차트 플레이 성격으로 최근 경기회복 기대가 살아나고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것이 순매도 전환의 원인"이라며 "과거 경험상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될 때 대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다시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돼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고,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간 금리차)는 제한적인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매매전략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고채 3년을 2배로 매수하고, 통안채 1년과 국고채 5년을 매도하는 포지션 유지를 제안하고 이자율스와프(IRS) 1년을 '리시브'(고정금리를 받고 변동금리를 주는)하고, IRS 5년을 '페이'(고정금리를 주고 변동금리를 받는) 포지션 진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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