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의 차가 모든것을 좌우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07.19 07:25

[석세스북스 신간] '부의 8법칙' 등 5권

*부의 8법칙
(페터 노일링 저, 엄양선 역/서돌/292쪽)

대한민국의 도로는 늘 공사 중이다. 인도 한복판을 막고 있는 공사판 때문에 사람들은 차도를 걸으며 달리는 차들을 피하느라 아슬아슬한 곡예를 한다. 그러려니 하고 이 상황을 감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의 안전 불감증과 인명경시 풍조를 한탄하면서 우리나라의 후진성을 토로하기도 하고, 무엇이든 대충하는 민족성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간 우리는 선진국 국민들의 합리성을 동경해왔다. 그들의 높은 문화 수준과 의식 수준을 우리의 그것과 비교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려면 우리의 가치관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부가 모든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부유한 사회와 가난한 사회를 비교하고, 같은 사회 안에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가치관이 극명하게 다른 이유, 가난했던 부모 세대와 풍족한 자녀 세대의 사고와 행동 양식이 판이하게 다른 까닭을 '부의 8법칙'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부와 가난을 비교하는 잣대로만 여겨졌던 경제적인 풍요가 국가와 사회, 개인의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고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분명하게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금 우리를 지배하는 가치들은 과연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해보고, 우리가 근거 없는 오만이나 편견 혹은 자기비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경험의 힘
(웨이지엔리 저, 남은숙 역/봄풀출판/236쪽)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경험의 힘을 설명한다. 우리의 삶은 매일 비슷한 일상들의 반복이다. 평범한 일상은 일부러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이렇듯 흔하고 하찮은 일상이 당신의 삶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선택의 기회란 늘 한 번뿐이며, 그것은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일상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은 우리의 인생을 지탱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링컨, 노벨 ,조지 워싱턴,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일상과 경험 속의 숨은 기회를 그냥 지나쳐 보내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 33가지를 들려준다.

매 순간 작은 기회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만이 평범한 일상이 지닌 무한한 가치와 그것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법이다. 사소한 일상과 경험을 간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혜를 이 책에서 만나보자. 흔하고 하찮은 일상이 당신의 삶 전체를 바꿔놓는다

우리의 삶은 매일 비슷한 일상들의 반복이다. 평범한 일상은 일부러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이렇듯 흔하고 하찮은 일상이 당신의 삶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선택의 기회란 늘 한 번뿐이고, 그것은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일상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일상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그 별 볼일 없는 일상이 곧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생각
(이어령 창조학교 저/생각의 나무/280쪽)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문단에 비범한 지성의 존재를 알린 후 반세기 넘게 끊임없는 창조지성의 삶을 살아온 이어령이 위기의 시대에 ‘생각’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그는 광부들이 지하 갱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는 보석을 캐내듯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생각’을 캐내라고 말한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생각의 보석이 있지만 캐내지 않기 때문에 잠들어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내 안에 숨어 있는 창조적 생각의 힘을 일깨우고자 그는 이 책에 13가지 생각 열쇠를 담았다. 이 책은 13가지 생각 열쇠를 통해 무한한 창조공간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그리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와 희망을 일구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들, 예컨대 연필이나 나무, 작은 종, 지게나 돗자리, 보자기 등 전통 물건들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독자로 하여금 푹 빠져서 읽게 만든다.

이처럼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사물과 현상들을 다루되, 이를 보는 새로운 해석학적 시각과 그 이면에 대한 통찰이 시종 유지되기 때문에 저자와 자신의 시각 및 생각의 방식을 저절로 비교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생각 바꾸기 교과서이자 사고력 향상의 길잡이이며 정신 치유의 책이 될 것이다.


*비경제학자를 위한 경제학사전
(장 마크 비토리 저, 박수현 역/경영정신/493쪽)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머리말에서 경제학이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열쇠임에도 '비경제학자'인 일반인들에게는 폐쇄적인 학문"이어왔음을 지적한다. 실제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경제학'이라 하면 온갖 수치와 그래프, 낯선 용어들로 점철된 무언가를 떠올리며 자신으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 치부하고 멀리한다.

이 책은 이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경제학이 다루는 주제들과 그 영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책"으로서 교과서적인 이론이나 경제 지식이 아닌 우리가 몸소 겪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공지출을 무조건적으로 예찬하는 오늘날의 '케인지안'을 오히려 "케인즈 사상의 왜곡"이라고 정의하며, '도덕'은 애초에 "경제에는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고 심지어 '풍요'는 "'경제'의 반대말"이라며 신랄하게 꼬집는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비경제학자를 위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책으로 매트릭스 속 네오가 허위로 조작된 가상 세계를 각성하고 그 너머에 있는 현실에 당당히 맞선 것처럼 우리가 경제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이 세상의 현실을 깨닫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늑대처럼
(쌰쯔치앙 저, 변교근 역/이른아침/344쪽)

늑대는 다른 동물들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추운 곳에서도 생존하고, 먹이가 거의 없는 사막에서도 번식을 한다. 먹이사슬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포식자들이 모두 멸종의 위기에 처했지만 늑대만은 여전히 자연계의 최강자로 번성을 누리고 있다.

늑대들이 이런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생존비법, 위기 탈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늑대들만이 갖고 있는 이 비법과 전략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11가지 전략과 55가지 세부적인 전술로 정리해 보여준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최후의 승리자가 된 늑대의 이런 전략들과 전술들은 자연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인간들, 특히 위기에 처한 인간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저런 생존의 비법이나 승리의 전략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과 같이 생존을 건 게임이 일상화된 사회에서는 늑대의 전략과 전술이 아니고는 아무도 최후의 생존과 승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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