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7월 11~17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5% 상승했다.
비수기이긴 하지만 소형 전세 물량이 부족하고 학군수요 움직임도 더해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2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0.21%), 광진(0.21%), 강남(0.2%), 동대문(0.18%), 강서(0.11%), 서대문(0.09%), 양천(0.08%)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강북 중소형 시장은 물론 강남권까지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삼성동은 학군 수요가 늘어 롯데캐슬프레미어와 래미안삼성2차는 면적별로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아울러 최근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올 초 하락세를 보였던 마포(0.07%), 영등포(0.06%), 용산구(0.03%) 등 부도심권이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전용82㎡는 1000만원 오르며 2억30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서울 전세시장은 신규 공급이 드물어 수요가 꾸준한 인기학군 주변이나 역세권역, 개발지역 등의 물량 부족이 올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일산과 산본이 각각 0.11%의 변동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0.09%)과 분당(0.02%)이 그 뒤를 이었다. 일산은 학원가 주변으로 전세 수요가 늘며 오름세를 보였다. 백석동 백송건영 전용84㎡가 500만원 오르며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29%)이 가장 많이 뛰었고, 수원(0.13%), 고양(0.12%), 군포(0.1%), 안양(0.1%), 용인(0.1%) 등이 올랐다. 화성시는 LG전자 직원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 병점동 주공그린빌7단지, 향남읍 신영지웰, 봉담읍 동남메리트 등이 면적별로 200만~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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