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수기' 불구 전셋값 꾸준한 상승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7.18 12:55

[시황-전세]'물량 부족' 서울 0.07%↑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장마철 비수기'에 들어섰음에도 꾸준히 올랐다. 절대적인 전세 수요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공급이 부족해 신혼부부나 학군수요가 선호하는 지역 위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7월 11~17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5% 상승했다.

비수기이긴 하지만 소형 전세 물량이 부족하고 학군수요 움직임도 더해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2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0.21%), 광진(0.21%), 강남(0.2%), 동대문(0.18%), 강서(0.11%), 서대문(0.09%), 양천(0.08%)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강북 중소형 시장은 물론 강남권까지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삼성동은 학군 수요가 늘어 롯데캐슬프레미어와 래미안삼성2차는 면적별로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아울러 최근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올 초 하락세를 보였던 마포(0.07%), 영등포(0.06%), 용산구(0.03%) 등 부도심권이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전용82㎡는 1000만원 오르며 2억30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서울 전세시장은 신규 공급이 드물어 수요가 꾸준한 인기학군 주변이나 역세권역, 개발지역 등의 물량 부족이 올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일산과 산본이 각각 0.11%의 변동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중동(0.09%)과 분당(0.02%)이 그 뒤를 이었다. 일산은 학원가 주변으로 전세 수요가 늘며 오름세를 보였다. 백석동 백송건영 전용84㎡가 500만원 오르며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29%)이 가장 많이 뛰었고, 수원(0.13%), 고양(0.12%), 군포(0.1%), 안양(0.1%), 용인(0.1%) 등이 올랐다. 화성시는 LG전자 직원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 병점동 주공그린빌7단지, 향남읍 신영지웰, 봉담읍 동남메리트 등이 면적별로 200만~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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