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은행장 "출구전략 시기상조"(상보)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기자 | 2009.07.17 11:46

부동산시장 자금유입 경계..기업자금 사정은 호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시중 은행장들이 현재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본격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한은은 17일 남대문로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이 같은 견해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내 경기가 하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 시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데 공감했다.

또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생산적 부문의 자금조달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은은 참석자들이 하반기 중 은행의 여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 자금 사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중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확대 공급됐고 대기업도 회사채 발생 등을 자금을 미리 확보해 뒀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이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 총재와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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