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화학↑,2Q 깜짝실적..3Q도 '굿'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7.17 09:06
증권업계는 LG화학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으로 불황에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3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주가도 강세다. 오전 9시3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일대비 4.33%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2%, 전년동기 대비 26.6% 각각 증가했다. 시장추정치 4613억원을 22%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는 1년 이상 매분기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3조40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 전년동기 대비 5% 늘었다. 특히 정보전자부문 매출이 1조4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전년동기 대비 59.7% 크게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이 3조9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03억원으로 36.4% 늘었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중국의 적극적 부양책으로 수요 강세 및 마진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고, 정보전자부문은 환율하락에도 편광필름 및 2차전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영업이익률 16.6%, ROE 33.7%의 돋보이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고 LCD 글라스사업 등 신규투자에 대한 성장성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하반기 불확실한 석유화학업황 탓에 2분기 만큼 이익이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당초 시장 예상보다는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년간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는 이익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반복됐지만, 최근 3년 중 2번은 3분기가 2분기 영업이익을 상회했고 1번만 10% 미만의 감익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는 3분기가 2분기와 비슷하거나 감익이 있어도 그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석유화학부문 실적을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메워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준규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정보전자소재부문 신규사업 기대감과 수익성 증가가 부각되는 시기"라며 투자의견 강력매수,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내 저평가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과 ‘09년 및 ‘10년 기준 PER 7.3~8배는 국내 석유화학업종 평균 PER 10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도 "LG화학의 밸류에이션은 4월 재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EPS의 상향 조정으로 또다시 PER 7배 미만의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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