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증가율 '뚝'…신종플루·환율 효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7.17 06:00
신종 플루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원/달러 환율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뒤늦게 반영되면서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6년 8월 2.9% 이후 최저치다.

명품 매출은 지난 2월 47.7% 증가하는 등 경제 침체 와중에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3월 23.6% △4월 19.3% △5월 14.7% 등 증가율이 계속 낮아지더니 급기야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표시 가격이 올라가면서 명품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부무에 따르면 6월 외국인 입국자는 53만1246명으로 전달 57만6964명에 비해 7.9% 감소했다.

지난달 백화점 3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매출 증가세는 지난 3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잡화(7.7%), 식품(7.6%), 가정용품(6.0%) 등의 매출은 증가한 대신 여성정장과 남성의류의 매출은 각각 3.6%, 3.7% 감소했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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