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 청사에서 업종별 단체 및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수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작년 7월 수출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달의 전년 동기대비 수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수출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수출이 최소한 20%대 감소율을 보이고 무역수지도 40억∼50억달러 정도는 돼야 국민들이 '선방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그동안 수출이 선진국보다는 양호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하반기의 후반에나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며 "업종 단체 및 관계 기관들도 각별히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하강세가 멎은 것 같지만 아직 상승세를 점칠 수 있는 강한 시그널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보고한 수출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지경부와 기획재정부 등 13개 정부 부처와 코트라와 한국은행 등 8개 수출 지원기관, 무역협회, 한국조선협회 등 8개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그간 수출 대책의 성과를 보고하고 하반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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