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사흘만에 하락, 기관 '매물폭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7.16 15:28

상승출발후 하락반전, 482.28 마감...메가스터디 압수수색 3% ↓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하락했다. 최근 며칠간 매물 규모를 줄였던 기관이 다시 대규모 매도 공세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39포인트(0.90%) 내린 482.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 영향에 1%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보합권까지 오름폭을 축소한 뒤 기관이 매물 폭탄을 쏟아내자 낙폭이 커졌다.

기관은 이날 34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5억원, 49억원씩 순매수했다.

업종별론 제약(-2.44%) 인터넷(-2.34%) 디지털컨텐츠(-2.2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컴퓨터서비스(1.36%) 금융(0.45%) 등은 상승했다.

오는 17일 삼성종합기술원이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헬스케어와 바이오 시밀러 등을 포함한 신사업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U-헬스케어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비트컴퓨터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고, 인성정보도 9%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LCD 업체들이 8세대 증설에 나선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거론된 주성엔지니어링이 7.6% 올랐고, 탑엔지니어링도 1%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서울마린은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유아이에너지는 4% 지분을 투자한 이라크 바지안광구에서 가채매장량이 16억3400만배럴로 확인됐다는 소식으로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한국석유공사가 이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메가스터디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를 사전 입수해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며 3.3%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도 4.4% 급락했고, 서울반도체도 2.8% 내렸다. 이에 반해 태웅은 3.5% 급등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종목이 16개가 나왔다. 이를 포함해 353개가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568개 종목은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2404만8000주와 1조990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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