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어닝서프라이즈 "3Q 더 좋아진다"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16 15:41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4조8905억원의 매출과 21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1분기 3조6664억원에 비해 33% 늘었고, 작년 같은기간 4조2113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전 분기 4115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101억원,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4조2878억원, 1224억원(16일 기준)이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6000억원 개선된 것인데 에비타(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으로 따지면 7000억원 가까이 개선된 셈"이라며 "에비타 마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어닝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는 LG디스플레이에서 가이던스를 영업이익 7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좀 보수적인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는 더욱 좋은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IT팀장도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많이 나왔고 생각보다 출하량 증가율이 컸다"며 "하지만 이익율은 생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면서 상당히 호전될 것 같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300원(0.87%) 오른 3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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