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흑전전환-매출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7.16 15:28

(종합)수요 급증, 신규라인 적기 가동이 원동력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3분기에는 더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4조8905억 원, 영업이익 21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3조6664억 원 대비 33%, 전년 동기 4조 2113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 2007년 4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 매출 4조3220억 원을 5000억 원 이상 넘어서는 규모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4115억 원 적자에서 6000억 원 이상 손익이 호전됐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8892억 원 대비로는 76%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LCD TV를 중심으로 LCD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이에 맞춰 신규라인이 적기에 가동돼 가능했다. 가전하향 정책으로 중국 시장이 수요가 급증했으며 다른 지역의 수요도 예상보다 강했다.

8세대 신규라인(3월)과 6세대 추가라인(4월)의 적기 양산 가동을 통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501만 평방미터의 출하량(면적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5%, 모니터용 패널이 22%,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차지했다.

LCD 평균가격이 상승하고 지속적인 원가혁신 모델의 개발과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5%의 원가절감(평방미터당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달성해 영업 손익도 크게 호전됐다.

당기순이익도 3020억 원으로 전 분기 255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EBITDA는 9383억 원(EBITDA 이익률 19%)을 기록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신규라인의 적기 양산가동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분기 최대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2분기 평균 가동률은 LCD 시장의 호조에 더해 탄탄한 고객기반과 적극적인 고객맞춤형 마케팅의 전개를 통해 풀(Full) 가동(Loading) 수준으로 상승했다.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이하를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분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한 739달러를 기록했으며, 평방미터당 매출 원가는 전 분기 대비 5% 절감됐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6778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99%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올해 시설투자 금액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8세대 확장투자의 일부를 포함해 약 3조~3.5조원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0%대 중반의 증가가 예상되고, 평균판가도 단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3분기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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