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11.36포인트(0.80%) 오른 1432.22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일 1434.20 이후 2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2.6% 급등에 따른 부담과 단기 상승세에 겁먹은 개인들이 5100억원 넘는 순매도로 대응했고, 연기금이 21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속도조절'에 치중했다.
이날 증시는 초반 인텔효과와 제조업생산지수의 회복세에 자극을 받은 다우존스지수의 3.1% 급등 등 미국증시의 오름세로 초반부터 1440선을 웃돌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도 대두되며 오름폭이 둔화된 지수는 점차 에너지를 소진하며 1430선을 중심으로 접전을 펼쳤다. 이후 장막판 투신과 외국인이 300억원과 2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43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5184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이틀 연속 9954억원을 순매수하며 1조원 가까운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149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발목을 잡았다. 연기금도 2122억원을 순매도하며 제동을 걸었다.
개인은 512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주력한 기미가 역력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강세였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이 실리며 현대중공업이 5.0%, 삼성중공업이 9.5% 급등했다. STX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도 5% 이상 상승했다.
건설도 2.5% 올랐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4.6%와 4.5% 상승 마감됐다.
전기전자는 0.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8000원 오른 67만40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6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26개였다. 보합은 8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대비 8.5원 내린 127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높여 1260원대에서 머물다 12.8원 하락한 1265.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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