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지방은행 첫 증권업 진출 추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7.16 16:06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증권업에 진출한다. 부산은행은 증권업을 시작으로 캐피탈도 신설해 오는 2011년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16일 금융위원회에서 증권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본인가를 신청해 올해 안에 자회사인 부은선물을 증권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은선물은 앞으로 투자매매업(증권), 집합투자업 뿐 아니라 인수합병(M&A)나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업무를 추가해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증권업에 발을 딛게 됐다"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 영업점 중 유휴 공간을 증권사 객장으로 활용해 점포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2011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다. 부산은행은 증권업 진출을 시작으로 캐피탈사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은 부은선물, 부은신용정보 등 자회사 2개를 두고 있다.

다만 롯데캐피탈 인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지분 7%밖에 가지고 있지 않고, 결국 롯데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데 가능성이 낮은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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