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16일 금융위원회에서 증권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본인가를 신청해 올해 안에 자회사인 부은선물을 증권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은선물은 앞으로 투자매매업(증권), 집합투자업 뿐 아니라 인수합병(M&A)나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업무를 추가해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증권업에 발을 딛게 됐다"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 영업점 중 유휴 공간을 증권사 객장으로 활용해 점포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2011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다. 부산은행은 증권업 진출을 시작으로 캐피탈사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은 부은선물, 부은신용정보 등 자회사 2개를 두고 있다.
다만 롯데캐피탈 인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지분 7%밖에 가지고 있지 않고, 결국 롯데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데 가능성이 낮은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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