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사장 "하반기 반도체투자 재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9.07.16 13:43

(상보) 현대차-삼성電 차량용 반도체 협력 MOU

"올 하반기 반도체 투자를 재개할 것입니다. 그 규모는 상반기보다 더 클 것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반도체사업담당· 사진)은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차와 삼성전자 자동차용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조인식'에서 "세계적인 불황으로 상반기 반도체 투자가 미미했다"며 "올 하반기 반도체 투자를 재개할 것이며, 그 규모는 상반기보다 더 클 것이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에 흑자 전환은 확실하나 그 규모는 현재 밝힐 수 없다"며 "올해 초 기대치가 워낙 낮다보니 좋아 보이는 것이지, 여전히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전망을 묻자 "3분기는 성수기 등 영향으로 2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40나노공정대 D램 양산 계획에 대해 "올해 3분기 중 46나노공정 제품을 양산키로 한 일정대로 갈 것"라고 밝혔다.


그는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사업 전망에 대해 "성장률은 메모리반도체보다 좋을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PC 수요에 대한 질문에 "업계에서는 긍정과 부정 전망이 교차하는데,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답했다.

그는 이번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협력 방식에 대해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상당히 많은 반도체 개발을 담당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이 반도체들을 위탁생산(파운드리)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하는 의미이므로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2. 2 '흑백요리사' 출연 땅 치고 후회할판…"빚투, 전과, 사생활 논란" 그들
  3. 3 "한국서 10억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아빠 건물서 월세 걷던 그 소년[대통령의 직업]
  4. 4 내년부터 카드로 새 차 구입 어려워진다… 카드 특별한도 축소 검토
  5. 5 "중국요리 훔친 대도둑" 비난에…백종원·정지선 직접 입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