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텍사스주 원유 생산광구 지분인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7.16 12:02

(상보)투자규모 3000만달러… 3년내 투자금 회수 예상

㈜한화(무역부문)가 미국 텍사스주 육상 지역의 생산광구 지분을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오라이언 오일 앤 가스(O'Ryan Oil & Gas)사와 맺은 생산광구 지분양수도 계약이 발효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약 3000만달러다.

텍사스주 생산광구는 하루 11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개발을 통해 2011년까지 하루 3000배럴 이상으로 생산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는 앞으로 3년내에 이번 생산광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생산광구가 인수 즉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사업 환경이 투명하고 인프라도 우수한 지역이라는 판단 아래 유사한 형태의 생산 광구 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원유를 비롯한 자원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올 상반기에 북미지역 중심의 생산광구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해왔다"며 "이번 텍사스주 생산 광구가 북미지역 첫 생산광구 참여 사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가 40달러 수준일 때부터 광구 소유주와 협상을 실시해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3년 전부터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예멘 4광구 개발 사업 △미국 멕시코만 가스 탐사사업 등에 참여해왔다. 이번 생산광구 인수를 계기로 북미지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적극적인 자원개발사업을 진행, 가능한 빨리 자체 생산량 하루 1만 배럴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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