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 거래건수는 2334건으로 5월보다 59.42%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2200건을 돌파한 이후 다시 2개월 만에 늘어난 것이며 올들어 최고 거래건수이다.
전국 거래건수(4만7638건)도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기간(4만2971건)보다 10.86% 늘어났다.
강남3구 거래 급증에 힘입어 일부 강남재건축단지는 2006년 11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실 5단지 77㎡(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6월 최고가가 13억원에 거래돼 5월(11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이 올랐다. 이는 실거래가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06년 11월 최고가(13억1000만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서초 반포 주공1단지 73㎡의 경우도 최고가가 11억원에 거래돼 5월 최고가 10억원보다 1억원이 급등했다. 특히 강남 개포 주공1단지 51㎡는 최고가가 10억 6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거래건수 증가가 덜했던 강북지역은 가격상승세는 미미했다. 노원구 상계주공17단지 37㎡형 최고가가 1억3600만원으로 5월에 비해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6월 거래건수가 전달보다 줄었던 신도시 지역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까치아파트 71㎡형은 최고가 4억4500만원으로 5월과 같았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 풍덕천 한성아파트 60㎡와 죽전 새터마을 현대홈타운 85㎡의 신고가도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부동산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7대출규제강화 등의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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