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야당아닌 '경제'와 전쟁하는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7.16 09:48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3차 입법전쟁에 돌입한 국회 상황과 관련, "우리는 지금 경제와 전쟁을 하는 것이지 야당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야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서민, 길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를 살리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 말한 '선거에 이긴 여당이 할 일은 야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싸워야 한다'는 어구를 소개하며 "우리도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계속 경제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이를 끈질기게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외의 여러 악재가 우리의 진로에 방해물이 되긴 했지만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몇 가지 성과가 나타났고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금년도 상반기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인 262억 달러가 되고 환율, 증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야당의 저런 행태를 이미 예상했지만 경제와 서민이 눈에 보이지 않고 실업자를 외면하는 저런 잔인한 정당과 어떻게 대치해 나갈지 참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경제와 전쟁을 하고 있다는 기본 명제 하에서 꿋꿋하게 나아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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