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급등에 하락…1271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7.16 08:28
역외환율이 뉴욕증시 급등으로 127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인 -0.5원을 적용하면 이날 NDF 종가는 같은날 서울외환 현물환 종가인 1278.5원보다도 6.5원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3% 넘게 급등해 86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3% 가까이 올라 930선을 넘었고 나스닥지수 역시 3.5% 상승한 1860선을 기록했다.

인텔이 예상을 넘는 실적으로 시장을 견인하면서 다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신용카드사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하고 제조업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도 한몫 했다.

다만 IBM, JP모건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뚜껑이 열리기 전까진 슈퍼랠리를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기업들이 연이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약해지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아직 경기방향성에 대한 확실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이슈에도 시장은 계속 출렁이고 있다"며 "오늘은 밤사이 미증시의 급등과 달러화 하락으로 환율은 전날에 이어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내외 롱(상승)포지션 매물과 전날 4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도 환율 하락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16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086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4.13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달러2센트(3.39%) 올라 배럴당 61.5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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