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미국 경제 아직 취약하다"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 2009.07.16 13:11

[외신 브리핑]

지난 밤 사이 해외 언론들이 전한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외신브리핑입니다.

어제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에서 지난 6월에 열린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외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먼저 블룸버그는 의사록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보시죠.


연준 "경제, 아직 취약하다"

연방준비은행은 금융시장의 여건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신용거래는 많은 분야에서 힘든 만큼 현재의 경제상태는 추가적인 충격에 취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국채 매입을 늘릴 경우 장기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찾아올 우려가 있어 양적완화정책을 늘리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에서 -1.5%로 상향 조정된 것은 FRB가 지난 5월보다는 경제에 좀더 낙관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FRB는 실업률이 올해 연말까지 10.1%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기존의 9.6%에서 0.5%p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텔 효과로 세계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Stocks Surge in Broad Rally
기술ㆍ금융주, 반등 이끌어...인텔 효과

인텔의 실적이 컴퓨터와 전자제품 소비가 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져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금융과 기술 분야가 경기회복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골드만삭스와 인텔이 이런 희망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2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는 소식입니다.
2조 달러면 우리 외환보유고의 10배, 연간 국내총생산의 2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 렉스 칼럼입니다.

China’s $2,000bn foreign reserves
중국 외환보유고, 증가세 지속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불균형이 해소돼 달러화가 기존의 위치를 되찾는 것은 물 건너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분기에 178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추가해 모두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여전히 달러화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시 중국 소식입니다.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중국의 철강업계 전체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소식입니다.
Rio accused of widescale bribery in China
리오 틴토, 16개 중국기업에 뇌물제공

철광산업 내부의 갈등이 커지면서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중국의 16개 철강업체, 실질적으로는 중국의 철강업체 전반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중국의 차이나데일리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정부에서 리오틴토의 직원 네 명을 간첩혐의로 체포한 뒤 호주 정부가 나서서 구명운동을 벌이는 중에 새로운 혐의가 추가된 셈이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시겠습니다.
얼마전 골드만 삭스가 발표한 2분기 깜짝실적에 대한 분석기사입니다.
Keeping up with the Goldmans
골드만 깜짝실적, 어떻게?

이코노미스트는 골드만삭스의 깜짝실적이 시장이 회복돼서가 아니라 경쟁사들이 쇠약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파산 직전까지 몰린 뒤 바로 30억 달러의 실적발표는 골드만의 명성을 높이겠지만, 투입된 공적자금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채권과 주식, 그리고 외환에서 선물까지 투자자들에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주고 받는 수수료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로 골드만삭스의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이 사업이 골드만에게는 새로운 주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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