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유리기판 부족, 3분기에도 지속"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7.16 11:01

디스플레이서치 분석..공급초과율 4.6% 전망, 균형 수준인 5~10% 밑돌 듯

액정표시장치(LCD)의 핵심 부품으로 LCD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유리 기판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CD 유리 기판 수요는 월평균 1895만8000㎡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급은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초과율은 2분기에 0.6%에 그쳤다. 보통 균형으로 생각하는 5~10%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핵심 부품인 유기 기판 부족으로 대만 LCD 업체들이 낮췄던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LCD 부문과 LG디스플레이 등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한국 LCD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LCD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LCD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우노 타다시 디스플레이서치 재료 부품 담당 이사는 "지난해 10월 경제 위기는 환율과 거래선 관계 등 때문에 한국과 일본 LCD 업체 보다 대만 업체들에 더 큰 충격을 줬다"며 "주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유리기판 업체들이 중지시켰던 용해로 가동에 나섰지만 양산까지 1,2개월이 걸려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리 기판 업체들이 3분기에 설비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경우 3분기 유리 기판 공급은 전 분기 대비 8%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급 초과율은 3분기에도 4.6%로 여전히 균형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4분기에는 초과율이 8.4%로 높아지면서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분기 유리기판 업체들의 출하 면적 기준 점유율은 코닝(17%)과 삼성코닝정밀유리(35%)가 합쳐서 52%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지만 전분기 55% 보다는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다. 일본 업체들은 아사히글라스(AGC)가 전분기 22% 보다 다소 높아진 23%를 기록하고, NEG가 전분기 18%에서 19%, 아반스트레이트(AvanStrate)도 같은 기간 5%에서 6%로 점유율이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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