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들, "이달 말이 마지노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7.15 18:15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는 15일 경기 과천 지식경제부 청사를 찾아 이윤호 장관에게 쌍용차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협동회는 호소문에서 "쌍용차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 주고 가능한 한 빨리 공권력이 투입되도록 정부 입장에서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협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병훈 네오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달 말을 넘어가면 많은 협력업체들이 쓰러져 쌍용차를 재가동 하려 해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달 안에 해결만 된다면 노사에 대한 1000억원 손해배상 청구 계획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협력업체들이 쌍용차가 조기에 파산하게 해달라고 호소했겠나"며 "만약 정부 방침이 쌍용차를 청산하는 것이라면 조속이 없애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를 막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훈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국장은 "쌍용차 문제는 경제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가 됐다"며 "정부로서도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동회는 오는 17일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를 찾아 협력업체 직원 20만여명의 뜻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5. 5 아파트 화단에 웬 검정 비닐봉지…열었더니 '5000만원 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