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에 65층 주상복합빌딩 세운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15 17:32

697억원에 개발 사업권 인수..저층부에 롯데百 들어서, '베트남 1호점' 예상

롯데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가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통하는 호찌민시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호찌민시와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수도 하노이에서도 대형 주상복합건물 개발 사업에 나섰다.

롯데는 1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지상 65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빌딩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하노이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이번 주상복합빌딩은 1만4094㎡ 규모의 '하노이시티 컴플렉스 랜드마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65층, 연면적 23만7532㎡ 규모로 들어선다.

하노이 시티 컴프렉스 개발 사업을 위해 롯데는 계열사 롯데자산개발을 내세워 룩셈부르크의 코랄리스(Coralis S.A)사 지분 100%(40만주)를 697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 주상복합빌딩 저층부에는 롯데백화점에 들어서 베트남은 러시아, 중국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진출한 세 번째 해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정확한 개점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는 호찌민시에서도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호찌민시 투 티엠 지역에 10억∼20억달러를 투자해 주상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투 티엠 지역은 호찌민시가 금융·무역 중심지로 재개발하려는 곳으로 롯데는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투자 강화 전략에 따라 투 티엠 지역 20㏊ 부지에 300m 높이의 전망대, 국제회의센터, 사무실 전용 빌딩 등을 갖춘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3개월 안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서를 호찌민시에 제출한 뒤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롯데는 현재 베트남에서 대형할인점(롯데마트)과 외식업체(롯데리아)사업 및 극장사업(롯데시네마)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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