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 "멀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7.15 15:33

실적기대감에 인텔 효과로 5% 급등..2%만 오르면 100조

삼성전자가 15일 5.05%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이 급등을 불러왔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98조원을 넘어서 100조원 돌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전날에 비해 3만2000원(5.05%) 오른 66만6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7만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9일 기록했던 66만2000원의 신고가를 불과 4거래일만에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98조1014억원으로 100조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주가에서 약 2% 정도만 추가 상승하면 100조원 고지를 밟게 된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해 6월18일이 마지막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6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이중 2503억원을 전기전자업종에 집중했다. 이 중 상당 금액이 삼성전자 매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 매수 창구 상위 5개 증권사는 모두 외국계였다.


특히 매수창구 2위에 오른 맥쿼리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변경하고 목표가는 50만원에서 8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의 목표가는 국내외 증권사들이 제시한 가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날 5.08% 급등한 1만5500원으로 마감하며 1만5000원대를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가장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고 골드만삭스 창구도 상위 매수 창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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