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양 덕분에 건설보증 급증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7.15 15:05

공제조합, 전년대비 72.8% 증가한 28조1886억원

재정사업 예산 확대와 조기집행 덕분에 건설공제조합의 상반기 보증실적이 급증했다.

특히 선급금보증 실적은 선금공동관리제도 유예조치의 영향으로 181%나 증가해 건설사들의 자금난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송용찬)은 올 상반기 보증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8% 증가한 28조1886억원의 보증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보증별로는 계약보증 및 공사이행보증실적이 전년대비 111% 증가했고 선급금보증실적은 무려 181%나 증가했다. 이처럼 보증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선금의무지급비율을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선급금보증은 조합의 선금공동관리제도 유예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합은 일정비율 이상의 선금에 대해 선금공동관리제도를 시행해오다가 건설업계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조합은 이 조치로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공동관리대상 선금이 건설업체에 직접 풀리게 돼 자금난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선금공동관리제도 유예조치가 정부의 경기부양 집행시점과 맞아떨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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