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제연구소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등 수도권 맨션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만5898건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IT 버블 붕괴 직후인 1992년 이후 17년래 최저치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신규 분양이 급감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는 "하반기도 시장 환경이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연간 맨션 판매 전망치를 지난 1월 4만7000호에서 3만5000호로 하향 조정했다.
맨션 미분양 재고는 6개월 연속 감소해 6월말 기준 7928호를 기록했다. 경영난에 처한 업체들이 재고 처분을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평균 맨션 분양가는 4481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만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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