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50%만 생산..태업확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7.15 10:50

경기침체로 임단협 난항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체 물량의 50%만 생산하는 태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15일 '쟁대위 투쟁지침 4호'를 내려 이날 오전 근무조부터 생산량을 50%로 줄일 것을 명령했다.

이는 지난 2일부터 생산량의 70%만 수행하는 '태업투쟁'을 진행한데 이어 그 강도를 높인 것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가운데 올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7.48% 인상을 요구하지만 회사 측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임금동결과 복지축소 등을 내세우고 있다.

노사는 지난 5월11일부터 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학자금, 교통비 등 복리후생 항목 2010년까지 중단 등을 포함한 7개 안을 제시했다. 이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공장 규모 70% 감축과 706명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나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사는 16일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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