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본격 시판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07.15 10:01

올해 내수 2000대 판매… 2034만~2335만원

기아자동차가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함께 국내 하이브리드 카의 쌍두마차를 이룰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의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에서 총 25개월 동안 24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한 최첨단 친환경 하이브리드 카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공개행사를 가졌다.

‘최고의 경제성과 첨단 신기술을 겸비한 친환경 자동차’를 콘셉트로 개발된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는 △직렬 4기통 LPi 엔진 및 영구자석형 동기모터 장착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 △친환경 콘셉트의 개성 있는 스타일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차명은 ‘LPi’앞에 ‘하이브리드’를 삽입함으로써 기아차의 친환경차 개발의지를 강조했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1.6 감마 LPi 엔진, 무단변속기와 함께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으로 이루어지며, 전기모터·인버터·컨버터·배터리 등 4가지 핵심부품의 독자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Pi 엔진 출력 114마력, 전기모터 출력 20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비도 공인연비 17.8km/ℓ, 가솔린 가격 환산 연비 39km/ℓ (가솔린가격: 1654원/ℓ, LPG가격:754원, 한국석유공사 7월2주차 기준)에 달한다. 이는 동급 가솔린 차종대비 연간 약 133만 원의 유류비용을 절약(연간 2만km 주행 기준, 동급 가솔린 연비 : 15.2km/ℓ 기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99g/km의 국내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LPG 연료 차량 중 북미 배기가스규제인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를 만족시키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기아차는 기존 포르테와의 차별화를 위해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만의 친환경 디자인 콘셉트인 ‘4-에코 스타일(Eco Style)’을 강조했으며, 내장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은 △HEV 기본 2054만 원 △HEV 고급 2233만 원 △HEV 최고급 2335만 원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으며, 내년부터는 판매량을 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배터리, 인버터 등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에 대해서는 6년 12만km, 동력계통 부품에 대해서는 5년 1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하이브리드카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LPi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카뿐 아니라 2011년에는 로체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카, 2013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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