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주야간 6시간 부분 파업 돌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7.15 09:23

16일에는 쌍용차 집결 투쟁도 계획

기아차 노조가 주야간 6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15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15~16일 양일간 주간 6시간, 야간 6시간 씩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잔업과 특근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16일 지회별 결의대회를 마친 후에는 경기, 충청권 지역 조합원들이 쌍용차 집결 투쟁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만 노사합의를 마친 안전관련 공사와 신차개발 공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11차까지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노조 측은 성실집중교섭으로 임했지만 사측이 주간연속 2교대와 월급제와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부분파업을 결의했다"며 "사측이 성실한 교섭을 진행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해왔으나 사측은 임금은 동결하고 주간연속 2교대의 경우 설비증설 소요기간을 고려해 1년 뒤부터 '8+9'방식으로 2교대 근무를 시작하자는 안을 제시해 교섭이 중단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1.6%(1만9907명)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해 파업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는 끝마친 상태며 1991년 이후 지금까지 18년 연속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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