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美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약세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7.15 10:28

국고 3년물 금리 5일만에 4% 돌파..국채선물, 15틱 내린 110.40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1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2호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해 4.03%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대를 돌파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 역시 0.07%포인트 올라 4.5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 9월물 역시 한때 20틱 이상 하락하며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5틱 내린 110.4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매수 규모가 장 초반 800계약 이상에서 490계약으로 줄어드는 등 매수 탄력이 현저히 줄었다. 여기에 은행과 증권, 투신 등이 매도에 나서 낙폭이 줄어들지 못하고 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기업 실적발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연 3.47%를 기록했다.


이러한 미 채권시장의 분위기가 국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다만 국고 3년물 4%대에서는 매수 심리도 일부 작용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전소영 NH투자선물 연구원은 "국고 3년물의 경우 4% 근처에서 매수와 매도 세력이 대치하는 분위기"라며 "상승기조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상승탄력이 떨어진 데다 그동안 5년물 등이 강했던 것에 대한 영향이 남아 스티프닝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관리와 차익실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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