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銀, 2Q 마진 하락폭 '10~50bp 내외'-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15 08:38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2분기 은행업의 마진하락은 지속되지만 대손비용 감소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 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8개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5.0% 감소했으나 전 분기대비 316.5% 증가한 99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이익은 저조한 대출 성장률과 마진 하락 지속으로 전 분기 대비 7.9%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적립의 일단락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해 핵심영업이익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은행별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을 KB금융은 6개월 연동대출 영향으로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50bp 내외로 추정했다.

우리금융은 25~30bp, 신한지주는 15~20bp, 하나금융은 10~15bp 수준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기업은행의 NIM 하락폭은 10bp 이내로, 대구은행부산은행은 하락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2분기까지 대출금리의 하락세가 일단락된 반면 조달금리의 하락은 하반기까지 이어져 3분기부터는 NIM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순이자이익도 3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실적은 상반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실적개선 속도를 선반영하고 있고, 경기회복과 은행의 실적개선 속도는 완만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은행주의 PER은 대부분 10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2010년 이후 정상화된 실적이 힘을 발휘하면 아직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3분기 이후 마진 회복 추이, 대손비용의 안정 전망 등을 반영해 은행별로 2010년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별 목표주가를 KB금융은 5만5000원, 신한은행은 4만2000원, 우리은행은 1만4500원, 하나은행은 3만8000원, 외환은행은 1만1000원, 기업은행은 1만3000원, 대구은행은 1만5000원, 부산은행은 1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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