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경기회복 위한 징검다리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 2009.07.14 17:15
Q.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현지 분위기 많이 바꿨나?

그렇다. 하루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듯해 보인다. 초반까지만해도 약세장이 이어질 듯 보였지만 순식간에 시장의 분위기는 강세장으로 돌변했다. 기업실적 시즌을 맞아 기대할 것이 많이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바로 골드만삭스에 실적에 대한 분석, 전망때문이었다.

내일 골드만삭스 기업실적이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분명히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놓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당 3.75달러의 분기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은 은행주들과 금융주들의 실적이 시장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욕증시가 한 단계 고비를 넘고 있다. 넘어섰다라고 섣불리 강조하는 전문가들이 생겨났다. 내일 시장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이번 주에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의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기술업종, 구글이나 인텔같은 종목도 실적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일단은 시장이 반기는 그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아 보인다. 낙관론이 갑자기 형성돼 버린 그런 기분이다. 시장의 기대보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다림이 기대로 변했고 실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당분간은 은행주가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는 그런 견해다.

Q. 그렇지만 이것이 너무 낙관론이다는 비판도 있어 보이는데..

당장 시장 시장을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 점에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가장 건강한 1등 기업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몇 몇 대형 금융주들을 제외하면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킬 금융주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금융주들이 서프라이즈 어닝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매출의 증대라기보다는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 상승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펀더멘털의 개선에 의한 수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 부분의 기업실적들이 동반 상승해야 하지만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S&P500기업들의 경우 36%나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지나친 기대감, 혹은 증폭된 불안감은 버리되 신중한 자세는 아직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많아 보인다.

금융부분의 건전한 모습들은 경기회복에 분명 선행돼야 하고 반등에 앞선 중요한 지표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쩌면 경기회복을 위한 징검다리의 모습은 아닐까 기대도 해 보게 된다.

이번 한 주의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단기적인 주가 흐름의 중요 모멘텀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기다리는 내일 시장 전망에는 우선 소매 판매량도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과 비슷한 0.6% 정도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는 그 결과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까지도 소매판매로부터 단초를 찾을 수 있어 보인다.

아무래도 큰 흐름은 기업실적, 금융주의 실적 정도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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