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하반기 코스피 1620 간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7.14 11:30

유동성 장세→펀더멘털 장세로 이동

유진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경기회복 중기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6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는 금융위기 완화로 외화유동성이 개선돼 외국인 순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유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펀더멘털, 경기지표 개선 여부가 증시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 기업의 이익은 미국의 경우 2002년 수준, 한국은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동행지수의 상승 추세 전환과 더불어 기업이익이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다.

상반기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의 높은 성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아시아 통화와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이후 한국 기업의 실적이 미국, 일본, 이머징마켓에 비해 두드러지게 상향조정되고 있어 펀더멘털 장세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고조정, 원화 가치 정상화 등에 힘입어 IT(LCD, 부품), 경기소비재(자동차, 유통)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또 "2~3분기 실적 개선을 겨냥해 서머랠리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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