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포스코, 하반기 실적 쾌청"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7.14 09:01

하반기 철강 시황 개선 따라 포스코 실적 회복

'2/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 포스코의 2/4분기 영업실적과 관련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이렇게 요약된다.

철강담당 애널리스들은 하반기 철강시황 개선에 따라 포스코의 실적이 덩달아 좋아질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목표주가는 50만원이 많았으며 많게는 53만원도 제시됐다.

SK증권은 철강시황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포스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저가원료 투입, 판재류 유통재고 급감, 수요산업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 국제가격 상승 등으로 포스코 주위에 우호적 사업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하반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을 상반기에 비해 275.5% 늘어난 2조원으로, 매출액을 12조원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14일 포스코를 '하반기 어닝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철강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원재료가 반영과 수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4배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도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이미 가격인하 때 인지됐던 일"이라며 "3분기 저가원재료 투입과 수출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기대되고, 4분기에도 영업이익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 역시 보고서를 내고 "포스코의 영업 실적은 하반기에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상반기 5435억원에 그친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2조1892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리고 예상했다.

UBS는 "포스코의 하반기 영업익 목표치를 상반기(5430억원)보다 크게 높은 2조100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올해 협상한 원료 가격이 3분기 현실화돼 월간 3000억원의 비용이 감소되면서도 하반기 수출가는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분기를 터닝포인트로 하반기에는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개연성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며 "큰 폭의 실적 악화 요인은 조기 내수가격 조정에 따른 마진 스퀴즈 발생이 불가피했고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반영했던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내수가격 인하와 수출시황 부진,고가원료 투입으로 2.7%에 그쳤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6.34조원과 170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각각 14.9%,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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