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혼다, 中 증산 나선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7.14 08:51

"글로벌 침체 속 中 유일한 대안"

일본 2, 3위 자동차업체 닛산과 혼다가 중국 내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닛산과 혼다 등 자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의 국내 수요 증가가 나머지 그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을 완화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따라 중국 내 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자동차는 중국 동펑자동차와 합작 설립한 조인트벤처의 근무 인원을 1200명 늘릴 계획이다. 또 광저우의 주공장에서는 오는 10월부터 현행 2교대 근무를 3교대 근무로 전환할 생각이다. 닛산은 증원과 작업시간 확대에 힘입어 중국 내 생산 능력이 기존의 연간 36만대에서 46만대로(허베이성 공장 10만대 포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펑닛산자동차의 차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에 비해 41% 급증한 22만5000대가 팔렸다.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닛산은 올해 안에 중국 내 딜러업체수를 360개에서 380개로 20개 늘릴 예정이다.

혼다자동차는 허베이성 합작 공장의 생산라인 개선과 공장 자동화를 계획하고 있다. 혼다는 계획이 완료되면 동펑혼다자동차의 연간 생산 능력이 기존의 12만대에서 20만대로 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혼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국 내 생산 능력을 지금의 2배인 24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닛산이나 혼다에 비해 늦게 중국 현지 생산에 나선 토요타자동차는 증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는 대신 인기 모델인 캠리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년 출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츠다와 스즈키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세계 신차 판매는 5500만대로, 전년에 비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상반기 신차 판매는 각각 35%, 21% 감소하며 세계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내 신차 판매는 약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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