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점장, 고객 돈 87억 빼돌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9.07.14 08:35
새마을금고에서 지점장이 고객 돈을 빼돌려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새마을금고 지점장 김 모씨가 고객 예금 87억원을 빼돌려 잠적했다.

김 지점장은 지난 2007년 6월부터 고객 9명에게 "나를 거쳐 예금을 하면 훨씬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말한 뒤, 이들 고객에게 예금을 넘겨받아 이를 별도로 관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 고객들이 예금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통장 발급을 요청하면 "정식 통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높은 이자를 주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고객들을 속여 왔다.


새마을금고 측은 "전국의 새마을금고는 총 1543개인데, 이들 개별 금고 모두 별도의 이사회를 갖춘 법인"이라며 "관리 감독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 지점장을 출국 정지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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