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명 신종플루..누적 환자 500명 육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7.13 19:45

(상보)같은 반서 3명 감염..2차 감염 우려

수도권 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외국에 다녀오거나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한 경험이 없어 지역 사회 무작위 감염인 2차 감염이 우려된다.

또 외국인이 방한한 국제 수련회와 해외 선교활동 등에 참가했던 사람 중 감염자가 늘어나며 국내 신종플루 누적 환자 수가 500명에 육박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4일 오후 4시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 수가 누적으로 49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아닌 학교 인플루엔자 발열 감시체계를 통해 감염자 3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 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이 학교의 보건교사는 지난 9일 초등학교 한반의 학생 1명이 결석하고 9명이 조퇴한 데 이어 다음 날인 10일 같은 반에서 5명이 결석하자 발열 증상이 심한 학생 3명을 관내 보건소에 신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 확진 초등학생은 최근에 외국을 다녀온 경험이 없고 확진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확인에 나섰다. 아울러 같은 학교 학생 중 16명도 발열과 열감 등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격리 조치했다.


감염자의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데다 유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있어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지난달 28일~이달 8일 태국 등 외국으로 선교활동을 떠났던 19세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행사를 통한 감염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지난 3일 외국인 등이 참석한 대학생 수련회 행사와 관련해서는 이날 하루만 2명의 여성 환자가 발견됐다. 이 행사로 인한 환자 숫자가 22명에 달한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자는 총 495명이며, 추정환자 1명을 포함한 150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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