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여러 독감 동시예방백신 개발중"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7.13 13:49

이노비오, "DNA백신 신종플루 전임상 마무리 단계"

VGX인터내셔널은 13일 계열회사인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옛 VGX파마수티컬스)에서 신종 플루, 조류 인플루엔자, 계절 인플루엔자 등 여러 가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종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DNA 백신의 특성상 다양한 항원을 복합적으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항원과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변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뛰어난 예방 효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NA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이 가능하다"며 "한 가지 바이러스가 아닌 여러 가지 변종 바이러스에 모두 효과를 가지는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백신이 개발될 경우 여러 백신을 접종해야하는 불편함을 덜고 변종 바이러스의 위협도 줄어들게 된다"며 "신종 플루와 돼지 독감 바이러스 예방효과에 대한 전임상 시험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VGX인터는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DNA 백신의 동물 실험 결과 신종플루(H1N1) 등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 및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DNA백신을 돼지에게 총 세 번 접종한 결과 두번째와 세번째 접종에서 높은 혈중 항체농도를 확인했고 100%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H5항원 DNA 백신과 NP항원 DNA 백신을 쥐에게 접종한 결과, H1N1 바이러스에 대해 각각 100%와 90%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9일~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DNA 백신 아시아 2009'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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