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서울대 손잡고 당뇨병 치료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7.13 12:26

5년간 100억원 투자...바이오 인공 췌장 개발

한화L&C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당뇨병 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L&C는 13일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당뇨병 혁신 치료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최웅진 한화L&C 대표이사(중앙)와 안규리 서울대 교수(오른쪽), 이병천 서울대 교수(왼쪽)가 손을 잡고 있다.
한화L&C는 오는 2014년까지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복제 돼지의 췌도(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부분) 세포를 이용해 바이오 인공 췌장 개발을 진행하는 '당뇨병 혁신 치료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최웅진 한화L&C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돼지의 췌도를 분리·가공해 인슐린 분비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공 췌도 세포를 생산, 인공 췌장으로 당뇨병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화L&C는 앞으로 5년간 정부 투자 지원비를 포함해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관련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한화L&C는 이번 공동개발 과정을 통해 인공 췌도 세포의 개발에 주력하고, 임상실험 성공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췌도 이식용 인공 췌장의 캡슐화 등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명공학과 관련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기업의 중장기적 비전인 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적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에서 진행하는 생명공학(BT) 사업과 연계해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이번 인공 췌장 개발 사업으로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 기술을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생명공학 사업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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