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强달러 속 상승…1285.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7.13 08:30
역외환율이 12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종가(1274원)보다 11.5원 오른 12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0.85원임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82.7원)보다 3.65원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우려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6.65포인트(0.45%) 떨어진 8146.5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3.55포인트(0.40%) 내린 879.1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만 3.48포인트(0.20%) 올라 1756.03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걱정은 국제 유가도 60달러 아래로 내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2센트(0.9%) 내린 59.8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8시 22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963달러, 엔/달러 환율은 92.39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실적 발표와 박스권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안전자산선호 강화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어닝 시즌이 서울외환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해 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