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가나에 간 이유는?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팀장  | 2009.07.14 06:34

[샤프슈터의 증시 제대로 보기]이제는 검은 대륙이 열린다<1>

얼마 전 우연히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침팬지 특집을 한 적이 있었다.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먼 옛날 동굴 속에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살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왕권을 향한 도전과 암살. 그들의 삶이 얼마나 진중했던지...마치 한편의 휴먼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침팬지는 영장류 중에서는 가장 똑똑한 친구들이라서 우리와는 참 많은 부분이 닮았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과 분명하게 다른 것도 있다. 포유류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 인간의 암컷(여성)만이 폐경이라는 것이 있다.

왜 그럴까?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인간은 영특했기 때문에 오랜 옛날에도 나이가 많이 든 동족을 함부로 내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자는 수컷이 늙으면 내 ?겨야 하지만 침팬지 사회에서는 연장자를 우대한다. 왕을 뽑을 때에도 연장자들의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인간도 과거에 굴속의 공동생활에서 중요한 위계질서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질투라는 주머니를 달고 태어난 여성들에게는 그 위계질서가 남성들에 비해 엄격한 편이다.

오죽하면 고부지간이라는 말이 다 나왔을까?

요즘에는 덜한 편이지만 과거에는 나 이외에 다른 여자가 집단에 들어와 있는 것 자체가 참을 수 없는 질투를 자아내게 했었고 이는 못된 타박으로 이어졌었다.

그러니...공동생활을 하던 시기에 아마도 인간이 다른 포유류처럼 무한대의 임신을 할 수 있었다면 인류는 할머니들의 수태로 인해 기형아의 출산 비율이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고 심지어는 문명을 이루기도 전에 멸종했을지도 모른다.

우주의 법칙은 불합리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인간에게만은 유독 수태할 수 있는 기간을 아예 신(神)이 정해준 것 같다. 좀 더 젊고 건강한 종족 내의 암컷들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늙은 암컷들의 수태 능력을 빼앗아 버렸는지도 모른다.

결국..포유류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중년 여성의 폐경은...건강한 종족 번식을 위한 신의 배려였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염색체 속에는 알게 모르게 과거 동굴 생활에서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여성들은 특히 길치가 참 많다.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도 길을 잘 못 찾는다. 요즘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전대를 바짝 끌어안고 부지런히 창밖을 두리번 거리면 십 중 팔구는 여성 운전자였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에는 안 가본 길도 잘 찾는데 우리 남성들의 머리 속에는 나침반이라도 숨겨 놓은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습성도 과거 굴 속 생활에서의 패턴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 암컷은 약탈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굴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을 것이고...굴 입구가 빤히 보이는 정도에서 하는 가벼운 산책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하긴...굴 속 생활은 수십 만 년을 했었고 우리에게 문명이라는 것은 고작 수천 년에 지나지 않으니 몸 속 염색체는 굴 속 생활에 더 익숙해져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굴 속 생활의 흔적은 우리 남성들에게도 많이 남아 있다. 우리 남성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육식 보다는 채식이 더 좋아지는 시기가 있다. 굴 속 생활에서 나이가 찬 수컷이 집단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사냥을 나가서 음식을 구해올 수도 없었을 것이고...천상 집이나 지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젊은 수컷들이 잡아온 육류에 욕심을 부리다가는 내?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육류를 많이 먹어서 힘이 펄펄 넘쳐서도 안될 일이다.

주로 동굴 속에 머물러야 하는 늙은 수컷이 젊은 수컷의 짝이라도 건드리는 날에는...문제가 심각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의 폐경처럼 빠른 속도로 성기능이 감퇴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나이가 들면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육류가 안 땡기고 배추 같은 풀 푸리에 더욱 입맛이 땡기나보다.

또 있다. 젊은이들은 나가서 뛰어 다니며 사냥을 해야 하니 먹는 것은 거의 근육조직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허공에 팔을 휘두르기만 해도 가슴 근육이 잡힌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동굴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근육은 필요 없다.

오히려 남들이 잡아온 것에 대해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처지에서 가급적 먹은 것은 피하지방으로 비축하게 된다. 그것을 우리는 나잇살 혹은 뱃살이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필자도 육류가 안 땡기고 풀뿌리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리 운동을 해도 불룩해지는 배가 더욱 흉물스러워진다. 결국...젊은 것들 눈치나 보면서 살아야 하는 나이에 접어든 모양이다.

오늘은 인류가 처음으로 태동했던 검은 대륙...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지난 주말 G8 회담이 있었고 G8 회담은 예상했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예상대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출구전략에 대한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다른 국가 정상들의 반대로 출구전략에 대한 공동성명의 채택은 되지 않았었다.

또한 예상대로 주로 그린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종이었고 그와 관련된 종목들에게서 개별적인 약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마트 그리드...)

G8 회담 이후 ...오바마는 아주 중요한 외교적 행보를 개시했다. 아프리카를 전격 방문한 것이다. 하지만 케냐가 아닌 가나를 선택했다. 그가 가나에 간 사건은 향후 자본 시장의 흐름에 아주 중요한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는 상대의 초반 러시에만 방어를 잘 한다면 그 다음 싸움의 승패는 바로 미네랄 확보에 달려있다. 마찬가지로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자원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필자는 그 싸움을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그 싸움을 위해 미국은 이슬람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었다. 오바마는 서두르지 않고 많은 시간을 들여 이슬람권과의 화해 무드를 더욱 공고히 한 이후에 안전한 포석을 시작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국제 정세의 변화가 필자의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은 미국이 전격적으로 WTO에 중국을 제소하면서 시작되었다. 지난 6월 23일 미국과 유럽연합은 중국을 WTO(세계 무역기구)에 공동으로 제소했다. 이유는 중국이 희토류 금속 등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WTO에 무언가 제소를 하면서 수출 보조금에 대한 제소는 많이 보았어도 수출에 오히려 관세를 부과해서 수출을 못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한 제소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 이후 중국에 대한 WTO 제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럼 미국과 유럽연합이 WTO에 제소한 희토류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인간의 건강의 유지하는데는 많은 열량이 필요하지만 그 외에도 필수 아미노산이나 비타민 등이 필요하다. 비타민은 별로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극소량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희토류는 바로 첨단산업에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극소량의 희귀 금속들을 말한다.

중국은 희토류의 최대 생산국이다. 당연히 매장량은 전 세계에서 1위이며 전 세계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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