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산악인 고미영씨 발견, 생사 확인불가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12 16:31

헬기수색 중 발견, 기상악화로 접근 어려워… 생사여부 내일 아침 판가름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하산 도중 실종된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사진)씨가 헬기수색에 의해 발견됐다. 그러나 현재 기상악화로 헬기 접근이 어려워 생사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씨의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는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던 중 실종된 고미영 대장이 현지시각 12시(한국시각 15시 10분 경) 헬기수색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고미영 대장은 캠프1 우측, 매스너루트 100m위쪽에서 발견됐고 정상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상태였다"며 "현재 기상악화로 헬기의 접근이 어려워 내일 아침 7시경 생사여부가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미영 대장은 7월 11일 정상 등정을 마치고 캠프 3에서 캠프 2로 하산하던 중 캠프 2를 약 100m앞두고 릿지구간을 내려오다 현지시간 오후 6~7시경 고정로프가 없는 10m구간을 통과하던 중 추락했다.


1991년 코오롱 등산학교로 산악에 입문한 고씨는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47m) 등정을 계기로 고산 등반에 도전했다.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020m) 등정에 성공하고 나서 이듬해 5월 히말라야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했다.

올해에는 히말라야 마칼루(5월1일), 칸첸중가(5월18일), 다울라기리(6월8일)를 이미 오른 고씨는 이날 낭가파르밧까지 오르면서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개 봉 중 11개 등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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