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휴점일 미룬 '초복의 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12 12:00

현대百, '초복특수' 위해 휴점일 13일에서 27일로 변경

현대백화점이 '초복특수'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정기 휴점일을 2주 미룬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인 초복을 고려해 정기휴점일을 기존 13일에서 27일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통상 백화점은 여름정기세일이 끝난 다음날 하루 동안 정기 휴점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관행대로 13일 정기 휴점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온난화로 여름이 빨라지고 더위도 심해지는 등 초복의 상징성이 커지면서 관련 특수 및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휴점일을 옮기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게 됐다.

초복은 중복, 말복에 비해 보양식 매출이 가장 큰 때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복날 보양식 매출 분포를 조사한 결과, 초복(당일 및 전날 매출 포함) 때 생닭매출 비중은 58%로 중복(19%), 말복(23%)을 크게 웃돌았다. 장어도 초복 비중이 53%로 중복(22%), 말복(25%) 보다 높았고 전복, 민어 등 다른 보양식은 물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참외 매출도 초복 때 매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보양식 뿐만 아니라 쿨정장, 에어컨과 선풍기, 여름침구 등 여름상품들도 초복 직전에 판매가 정점에 이른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마케팅팀장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뿐만 아니라 냉방가전, 생활용품, 여름의류 등 여름나기 용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기휴점일을 변경했다"며 "여름 무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초복이 갖는 의미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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