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우려? 中企는 인력난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7.12 11:50

금융硏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되레 인력난을 겪고 있어 구조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 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경기회복 지연으로 고용상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 또한 심각하다"며 "취업정보 네트워크 확대 및 중소기업 근무여건 개선, 직업훈련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9000명 감소하면서 월중 실업률은 3.8%로 0.8%포인트 올랐고, 실업자는 93만8000만명으로 18만4000명 증가했다고 장 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청년층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 및 청년인턴 확산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감소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18시간 미만 취업자 등 추가취업 희망자를 잠재실업자로 간주한 유사실업률은 7%대 중반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잠재실업자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사실업률은 더욱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장 위원은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올 4월1일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18만명, 부족률은 2.1%로 나타났다"며 "300인 미만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16만3000명이며 특히 제조업의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불일치 현상을 비롯해 급여 및 근무환경 문제, 기대수준의 차이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 위원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경기적 실업의 추세감소도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며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직업교육, 취업정보 교환 활성화 등을 통해 고용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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