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산악인 고미영, 히말라야 하산 도중 실종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7.12 11:08

후원사 코오롱스포츠, 구조대책본부 개설하고 구조 나서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사진)씨가 지난 11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던 도중 실종됐다.

FnC코오롱의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자사 챌린지팀 소속 산악인 고미영씨가 파키스탄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10시 30분)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던 중 해발 200m지점에서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나 실족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은 과천본사내에 구조대책본부를 개설, 적극적으로 구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물론 대한산악연맹, 여성산악회, 현지에 등정을 위해 베이스캠프에 체류 중인 산악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구조단을 꾸려 현지에 급파하는 방법도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고미영 대장과 아름다운 등반경쟁을 하고 있는 오은선 등반대도 철수 일정을 미루고 구조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1991년 코오롱 등산학교로 산악에 입문한 고씨는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47m) 등정을 계기로 고산 등반에 도전했다.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020m) 등정에 성공하고 나서 이듬해 5월 히말라야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했다.

올해에는 히말라야 마칼루(5월1일), 칸첸중가(5월18일), 다울라기리(6월8일)를 이미 오른 고씨는 이날 낭가파르밧까지 오르면서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개 봉 중 11개 등정에 성공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