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호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실장은 11일 "10일 오후 6시부터 공격 트래픽이 크게 감소했고 지난밤에도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상황이 거의 정상화 됐다고 보이며 4차 공격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용자들이 백신을 다운로드하는 횟수가 크게 늘어났고 악성코드에 있는 공격 스케줄링도 공격을 멈추게 돼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통위와 KISA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보고 주말 내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을 경우 13일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좀비PC에 내재된 악성코드 활동은 멈추지 않기 때문에 PC 손상 상황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8시 기준으로 손상을 입은 좀비PC 건수는 424건으로 파악됐다. 10일 밤 11시 370건보다 50여 건이 늘어났다. 악성코드 감염 PC가 5만여 대에 달해 하드 손상으로 인한 `PC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비해 피해 상황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방통위는 PC내 악성코드는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PC를 점검하고 백신을 다운로드 받는 등 안전조치를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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