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FTA 부정적인 이태리 총리 설득

라퀼라(이탈리아)=송기용 기자 | 2009.07.10 23:00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

이명박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0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선진 8개국(G8) 확대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만나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한-EU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1884년 수교 이후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며 "올 9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등을 통해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고 실질협력이 확대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G8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G20 정상회의에서도 세계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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