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대마왕 드라큘라, 투명교정으로 꽃미남 되다

오동진 미소드림치과 원장 | 2009.07.18 14:05

[머니위크]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미남, 미녀의 필수 조건중 하나는 가지런한 치아다. 제 아무리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더라도 들쭉날쭉한 치아는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성형수술의 연장으로 최근엔 치아교정도 대중화됐다.

최근엔 금속 보철물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는 투명교정술이 인기다. 기존 금속 교정기와 달리 투명하고 얇은 재료로 만들어진 투명교정은 티 안 나게 감쪽같이 미소천사로 만들어 준다.

◆고르지 못한 치아, 충치와 잇몸손상 원인

고르지 못한 치아는 인상을 좌우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충치와 잇몸병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치아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끼게 되고 칫솔질로도 깨끗이 닦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아가 지나치게 많이 어긋나게 되면 잇몸 손상의 우려도 있다. 윗니가 돌출돼 아랫니를 많이 덮게 되면 윗니가 아랫니의 잇몸에 닿아 잇몸이 쉽게 다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씹을 때도 일정한 치아들만 사용되므로 불규칙하게 마모된다. 이것은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고르지 못한 치아는 턱뼈의 이상 성장을 초래하거나 얼굴 모양이 나빠지게 하기도 한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있는 아이의 경우 외관상의 문제가 성격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티 안 나고 치료기간도 단축시켜

투명교정은 치아 교정틀을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만들어 교정기를 착용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교정기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의 교정치료가 최소 1년 반에서 3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반해, 투명교정 기간은 치아의 불규칙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6개월 정도, 보통은 8~12개월 정도 걸린다. 무엇보다도 투명교정은 일반 교정장치와 달리 치아를 뽑지 않고 치아배열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또 치아에 붙이는 형태가 아니어서 장치가 탈락될 위험이 없고, 장치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거나 충치가 생길 염려도 없다. 이러한 장점은 어린 아이들도 적절한 시기에 보다 수월하게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기존의 고정식으로 장착하던 것과는 달리 투명교정은 필요에 따라 끼웠다 빼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뜨거운 음식이나 유색소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교정 장치를 가능한 빼지 않고 계속 끼고 있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투명교정은 금속 교정장치에서 나타나던 입안 이물감과 치아에 음식물이 끼는 불편함을 없애고, 교정틀 두께가 0.3~0.7㎜ 정도로 얇아 바른 입 모양새를 유지할 수 있어 발음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

투명교정은 시술 방법도 비교적 간단한다. X-레이 검사로 환자의 치열과 치아의 뿌리 상태를 확인하고, 컴퓨터 분석 작업으로 원하는 모양에 이를 때까지 치아의 이동단계를 예측한다. 이렇게 예측된 치아 이동단계에 따라 교정틀을 제작해 치아에 씌워 교정하는 것이다. 보통 하나의 교정틀을 3~4주 정도 사용하고 다음 단계의 교정틀로 교체한다.


부분적으로 비뚤어진 치아,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경우, 경미한 앞니의 돌출, 교정 치료 후 일부의 치아가 다시 비뚤어진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큰 어금니까지 심하게 비뚤어진 경우, 아랫니가 윗니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편이다.

교정 후에는 치아 미백에도 많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아무리 교정에 성공해 가지런한 치아가 됐다고 해도 누런 치아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웃을 수 없다면 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깨끗한 치아 만들기

치아 미백은 크게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홈 블리칭’(home bleaching)과 치과에서 하는 ‘오피스 블리칭’(office bleaching)으로 나뉜다.

▶홈 블리칭 = 홈 블리칭은 치과에서 제공한 미백제를 미백틀에 도포한 뒤 틀을 잠자는 동안 착용해 치아를 하얗게 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자가 미백법은 치과를 방문할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있을 경우 할 수 있는 미백법이다. 단, 치과에서 하는 오피스 블리칭보단 낮은 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틀을 장시간 끼고 있어야 하고 치아의 특정한 부위만 색깔이 다르다면 치아를 균일하게 미백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홈 블리칭을 하더라도 자기 치아에 맞는 미백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오피스 블리칭 = 치과에서 받는 미백치료는 홈 블리칭 때 사용하는 미백제보다 농도가 훨씬 높은 미백제를 사용한다.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7데이 미백, 원데이 미백 같은 용어로 신속성을 강조하며 의료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많다.

오피스 블리칭은 빠른 시간에 미백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혼이나 결혼, 중요한 면접을 보기 전 받으면 좋다. 다만 홈 블리칭보단 비용이 비싸고 농도가 센 미백제를 사용하다보니 경우에 따라 이가 시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단점이 있다.

시술 과정은 우선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색깔 기준표를 이용해 현재 치아 색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한다. 다음엔 잇몸 보호제를 바른다. 미백제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워낙 고농도라 최대한 잇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그 후 치아 표면을 닦은 후 미백제를 바른다. 이어 미백전용 라이트를 15~20분 정도 쬔 후 치아를 깨끗이 닦아낸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